병자록
『병자록(45일간의 기록)』은 조선의 문신 나만갑(羅萬甲)이 병자호란의 기록을 날짜별로 상세히 기록한 것이다. 인조(仁祖) 14년(1636) 12월 청 태종이 군사를 이끌고 조선에 쳐들어와 임금은 한 달여 남짓 남한산성으로 파천하여 궁지에 몰린 나머지, 결국 성에서 나와 삼전도(三田渡)에서 청 임금에게 항복하고 삼배고두(三拜叩頭)하기까지 치욕의 역사적 비운 실화를 담고 있다.
대화체 서술방식으로 저자가 조정에서 자신이 몸소 보고 들은 내용과 심적 과정, 주·객관적인 내용들이 잘 그려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