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주인공과 이혼하는 법 2권
“……망했어.”
참새가 지저귀던 평범한 어느 날.
잠에서 깨어난 공작부인 율리아나 오번. 아니, ‘이시안’은 전생을 자각하고 말았다.
그리고 깨달았다.
늘 하는 일이라곤 남편 험담하기, 주변 인간들 험담하기, 사생아 남편과 결혼시킨 아버지 욕하기가 일상이었던 캐릭터로 환생했다는 것을! 그것도 스포일러 당해 손절했던 로판 속에서!
“왜! 이제야 기억난 거야! 악행은 다 하고 나서야! 남주한테 온갖 지랄을 다 하고서야……!”
그녀는 ‘처형 엔딩’으로 퇴장하지 않기 위해 남자 주인공, 에반과 이혼할 계략을 세우는데…….
“당신은 원하는 걸 다 갖게 될 거야.”
“먼저 좋아하는 사람이 지는 걸 몰라?”
“당신이 예뻐서 쳐다보는 걸, 왜 사과해야 하는데?”
……생각보다 남편의 집착이 장난 아닌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