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3평짜리 기숙사에서 옥탑방, 아파트까지 나만의 아지트에서 작은 창을 통해 바라본 세상사각사각 수첩에 새기며 이방인의 외로움을 달래다!중세미술사학자 김민정이 삽화와 에세이로 담아낸 파리 유학 8년의 기록스물아홉 나이에 떠난 파리 유학은 생각만큼 낭만적이지 않았다. 학생 신분이었기에 생활고에 시달렸고, 낯선 문화와 언어로 인해 매번 벽에 부딪혀야 했다. 그럼에도 아늑한 나만의 공간이 있었다. 3평짜리 기숙사 방부터 파리 근교의 널찍한 아파트, 파리 시내의 4평짜리 옥탑방까지 그곳이 어디든 나만의 아지트였고, 나만의 작은 세계였다. 언제든 사색에 잠길 수 있었고, 작은 창을 통해 세상을 바라볼 수 있었다. 틈틈이 그린 삽화에는 유학 생활 8년, 타지에서의 삶에 관한 기쁨과 슬픔, 외로움이 고스란히 담겼다. 여기에 그때마다 느낀 감정을 소탈한 글로 전한다. 이 책은 관광지 파리가 아닌 생활지로서의 파리를 느끼게 해 줄 것이다.
저자소개
경희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도불하여 파리 1대학(팡테옹 소르본 대학)에서 중세미술사를 전공하였다. 귀국 후 줄곧 프랑스인들과 일을 하며 삶을 다양한 방식으로 즐겨 왔다. 2017년 10월에 유학 시절 그린 그림으로 “지금, 여기”라는 제목의 전시회를 열었다. 작년, 귀국 후 8년 동안 일한 회사를 퇴사한 후, 불어 강의를 하며 전공인 미술사 강의를 준비하고 있다.
목차
문 앞에서내 방에서부케 말리기티브이를 보다가페트병의 변신연필깎이쪼가리 채소 키우기밍키 밍키올빼미 유로 동전처음 보는 신기한 채소낡은 창문프랑스의 겨울내 동생책 더미또 수두?방을 벗어나이상과 현실비둘기 둥지공동묘지를 지나며장보기우리 집 굴뚝비라켐 다리에서의 산책아프고 난 다음 날녹차 빙수지붕 아래 열기소매치기레베이용파리에서카페에서 카페파리의 굴뚝몽마르트르뷔토카이유마레퐁마리들라크루아 미술관페르 라셰즈생 라자르역퐁피두 도서관노트르담의 독수리노트르담의 별클뤼니 중세 박물관마들렌 교회뤽상부르 공원도서관 상념파니니&콜라 세트오일장지하철역 풍경파리를 벗어나램프는 우아함런던 교외에서트램 여행샤르트르퐁텐블로부르주노르망디 해변바이유베르망통라데팡스베르사유샹티이아미앙랑몽생미셸옹플뢰르생드니루아양푸아티에루앙수아송디종아프리카-부르키나파소랭스상리스문을 닫으며어떻게 가나요?파리에서파리를 벗어나부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