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도일 미스터리
셜록 홈스 시리즈로 잘 알려진 코난 도일(1859~1930)이 쓴 미스터리 단편 여섯 작품을 옮겼다. ‘딱정벌레 채집가’ 등 일부 작품은 1898년 6월부터 영국의 월간지 <스트랜드 매거진The Strand Magazine>에 처음 실렸으며 1908년에 출판된 단편집 <
단편 작품들이 나온 시기는 셜록 홈스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인 <<주홍색 연구>>(1887)에 이어 <<셜록 홈스의 모험>>(1892), <<셜록 홈스의 회상>>(1894), << 바스커빌 가문의 사냥개>>(1902) 등 코난 도일이 많은 비평가로부터 가장 뛰어나다고 찬사를 받는 작품을 출간한 때와 겹친다. 그렇지만 특이하게도 작품 속에 셜록 홈스가 등장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작품에서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인물이 등장해 다양한 방식으로 사건의 전모를 밝혀나간다. 홈스가 나오지 않는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생각지도 않은 장소를 무대로 기상천외한 사건이 벌어져 호기심을 자극할 뿐만 아니라 개성 있는 등장인물이 나타나 일어나는 극적인 반전에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