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그리운 날이면 시를 썼다 그래도 남은 그리움은 망망대해 섬처럼 떠오르리라 굳이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고개 끄덕이며 알아듣는 사람이 곁에 있다면 그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산다는 건 소금덩이같은 외로움을 녹이는 일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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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판권 페이지 프롤로그 작가소개 차례 1부 나의 이력서 가을 하늘 어머니 모란도 그림자 연못 박스로 만든 집 수채화 공부 시간 새처럼 날고 싶은 나무 통영에서 만난 이중섭 피데기 돌에다 쓴 편지 무질부리 쇠똥 붉은 가슴울새 2부 산다는 것 능소화 할미새 권정생 나침반 중심잡기 미완의 사랑 사월은 수리부엉이의 눈속에 이팝나무 꽃그늘 아래 분홍꼬리조팝꽃 먼길 가장의 등 감실부처 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 물푸레나무 아래 서서 선운사 산여동 1번지 황지 감포 가는 길 3부 긍정의 힘 꽃씨 나무에게 길을 묻다 다도해 다리를 건너며 달맞이꽃 매화꽃 피는 역전상회 부처바위 물천리에서 2 박하잎을 씹다 빈집 세발낙지 심원사 계곡에 들다 싱싱 냉장고 우포늪 푸른 잎사귀의 말 봄 옹졸 4부 존재 군락지 경주 남산 그리운 호박잎쌈 물천리에서3 어미 화덕 봄날 산내 가는 길 저무는 강가에서 강물 위에 집을 짓고 적막이 그리운 날 겨울 부석사에서 하늘매발톱꽃 나무에는 달이 열리고 5부 홍도 자반 고등어 날개옷 그물을 깁는 시간 피랑에 살다 귀가 어두운 집 뽈락 격렬비열도 몽땅주걱 무등산 비진도 흰색 씨오쟁이 시절 밥줄 둥지의 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