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날 동시에 태어나기로 되어 있던 쌍둥이 중 하나가 자궁에서 나오기 직전 탯줄에 목이 감겨 죽었다.
그건 정해진 인생일까?
그 해 마지막 달 마지막 날에 죽기로 되어 있는 남자가 있다. 건물에서 뛰어내린 그가 떨어진 곳이 하필이면 누군가의 머리 위라고 해보자. 그는 살고 어린 여동생이 얼마나 좋아할까 기대에 차서 걸핏하면 비닐에 포장된 솜인형을 끌어안던 가엾은 남자가 대신 죽는다면?
그건 정해진 인생일까?

시온은 12일 후 죽기로 돼있다. 어두운 지하도에서 만난 B. 그녀는 바로 그가 보통의 존재는 아니라는 걸 깨닫는다. 칼럼의 소재였던 ‘죽음’의 주인공이 된 시온. 받아들여야만 하는 ‘죽음’은 누구로부터 야기될 것인가?

누구나 다른 이의 죽음에 조금씩 기여하며 살고 있음에도, 일상에서 우리는 애써 ‘죽음’을 외면한다.
‘블랙’은 오늘 당신을 찾아갈지도 모른다.

하요아 미스터리/판타지 장편 소설, <블랙>.

저자소개

목차

프롤로그 
1. 버림받은 남자 
2. 12일 남은 여자 
3. 블랙 
4. 상자에 갇힌 남자 
5. B 
6. 타락의 방에 갇힌 남자 
7. 블랙2 
8. 8일 남은 여자 
9. 사신 
10. 꿈을 잃은 여자 
11. 도망자 
12. 무명의 남자 
13. 4일 남은 여자 
14. 이야기해주는 여자 
15. 15시간 27분 
16. 죽은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