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닦아 세상의 주인으로 산다
선도수련은 참으로 나다워지는 공부이다. 사람이 생김새가 서로 다르듯이 공부의 길도 저마다 다르다. 한 가지 방법으로 백 명이 수련하면 백 가지 다른 각자의 길이 열린다. 마치 똑같은 씨앗을 뿌리더라도 토양마다, 나무마다, 열매마다 모두 맛이 다른 것과 같다. 선도수련을 수단삼아 자신의 길을 가다보니 어느새 나만의 길이 생겼다. 조금도 앞선 것이 아니고 조금도 뒤쳐진 것이 아닌 그저 나의 길이다. 내가 지도하는 스타일의 선도수련을 『운류당 선도수련(雲流堂 仙道修鍊)』이라고 부른다. 내가 토굴이라 부르던 기존의 문파에서 벗어났을 때 머물던 곳이 운류당(雲流堂)이다. 한당 선생님께서 지어주신 도호(道號)가 누를 황(黃)에 바람 풍(風)이니, 나의 인연들을 만나서 바람결 따라 흐르며 삶을 즐기겠다고 지은 당호(堂號)와 정신공부의 주된 수단으로 삼은 선도수련 체계를 합한 것입니다. 선도수련은 인연지득(因緣之得)의 공부이다. 선도가 지향하는 도의 세계는 본래 밝고 맑고 고요하다. 그 가운데 홀연히 한 생각이 일어나 그것을 나라고 믿기에, 사람들은 스스로 납득되면 받아들이고 그렇지 않으면 받아들일 수 없다. 하여, 공부를 배우고자 할 때는 먼저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묻고,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미 나와 인연이 닿아 공부를 배우는 분들과 앞으로 만날 분들 모두가 스스로 자신의 공부를 선택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