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으로 보낸 편지 옥에서 온 편지
서문
민홍규 전각장은 초등학교 동기의 동생으로 예술의 길을 지향하며 평생 작품 활동을 했습니다. 민홍규 전각장이 구치소에 수감되었다는 놀라운 소식에 측은지심의 마음으로 위로의 편지를 보냈습니다. 두 번째부터 보낸 편지는 필사하였으나 첫 번째 편지는 필사하지 않아 첫 번째 편지에 대한 민홍규 전각장의 답신부터 엮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첫 번째 보낸 편지는 예술인으로 대한민국 국새제작을 하게 되는 명예로운 작업을 수행하며 국가에 애국한다는 자긍심으로 예술의 혼불을 피워 올린 것이 매도되어 세상의 지탄을 받는 수모에 대한 아픔을 위로하는 내용이었지요.
뒤늦게나마 2011년 9월부터 2013년 9월까지 편지로 왕래한 것을 『옥으로 보낸 편지 옥에서 온 편지』라는 제목하에 책으로 엮었습니다.